큰 아이가 피아노 학원을 다닌지 어언 4년.
집에 아날로그 피아노(영창)가 있어서 큰 아이가 피아노 학원 다니면서 잘 쳤지요.
언니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멋있다며,
덩달아 둘째 아이도 피아노 학원 다니겠노라! 2년 전 어느 조용한 저녁식사 시간에
선포를 했습니다. ^^;
(그래도 피아노 학원 원장님이 자매가 다닌다고 학원비 10% 할인)
아이들이 제법 학원 진도를 잘 따라가더니 큰 아이는 콩쿨을 몇 번 나갔습니다.
(상도 받았지요~ ^^)
둘째 아이도 콩쿨을 나갈 수준을 아니지만 열심히 피아노를 쳤습니다.
그랬더니 피아노를 서로 치겠다며 싸움이 종종 벌어지더군요...
그리고 저희 집은 아파트... 그것도 중간층...
윗 집과 아랫집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에서... 콩쿨 준비 등을 해야하는데,
저녁부터는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거죠...
그렇다고 아이들을 위해서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갈 수 없는 처지이니... ㅠㅠ
그러던 찰나에 아내님께서 디지털피아노라는 신세계를 알게 되었지 뭡니까! ㅎㅎ
이번달에 많지는 않지만 보너스가 입금이 된 것을 인지한 아내님께서...
이것저것, 요리조리 인터넷 살펴보고, 따져보신 후
영창의 커즈와일 디지털피아노로 낙점!
지난주에 설치 완료했습니다. ^^
아이들이 밤에도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제일 큰 장점이 있네요.
그리고 다른 악기 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좋구요.
건반 칠 때도 아날로그랑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.
큰 아이가 아주 만족해하고 있습니다. ^^
제일 좋은건 이제는 서로 피아노 치겠다며 아이들이 싸우지 않아서도 좋습니다~
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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